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은 3일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전염증(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 응급실, 격리병상(음압6병상) 등 의료시설과 MRI 등 의료장비를 둘러보고 개원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다음 달 정식 개원한다.
은 시장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 관련 상황실을 구성했다. 30일에는 의료원 응급실 입구에 천막 1개소와 임시 컨테이너 2동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관내 국가지정 격리병상(분당서울대 음압9병상, 국군수도병원 음압8병상)을 초과하면 감염증 환자 발생 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원 내 음압 6병상의 준비도 마친 상태다.
앞서 은 시장은 신종 코로나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시청 전 부서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은 시장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등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TF팀을 운영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은 시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에 왜곡된 정보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위에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성남시는 현재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31일 일부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를 통해 분당구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문건이 떠돌았다.
한편 시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행사 등 시와 산하기관 주관 대규모 행사의 취소와 연기를 결정하였고 시청사 내 대관된 민간행사의 취소 및 연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성남종합운동장 내 눈썰매장과 야외스케이트장도 지난 2일부로 조기폐장을 결정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