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교복 저렴히 판매”…구리시 ‘알뜰교복은행’ 성료

입력 2020-02-03 23:00
구리혁신교육공동체는 지난 1일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구리시알뜰교복은행’ 행사를 개최했다. 구리시 제공

경기도 구리시에서 새 학기를 맞아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가 열렸다.

구리시는 지난 1일 구리혁신교육공동체가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구리시알뜰교복은행’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교복물려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구리시 관내 중·고등학교 16개교 중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4개교가 참여해 총 3800여 점의 교복이 기증됐다.

구리시알뜰교복은행은 졸업생에게 기증받은 교복을 항균 세탁해 품목당 1000원에서 7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1일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구리시알뜰교복은행 행사 참석자들이 교복을 구매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수익금 전액은 참여한 학교의 발전기금으로 기탁되며, 행사 후 남은 교복은 수택2동 동사무소 내 녹색가게에 비치, 연중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우려가 있었지만, 방문객 전원이 구리시보건소에서 지원된 손소독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최 측과 보건소에서 설치한 열 감지 화상 카메라 절차에 의거 분산·입장하는 등 전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따르는 행사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시알뜰교복은행은 안정적인 운영과 높은 학부모 참여로 구리시 인기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을 차분하고 질서 있게 따라준 구리시민의 돋보인 시민의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