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영국 런던에서 2일(현지시간)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배후를 자처했다.
로이터 통신 3일 보도에 따르면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런던 남부 스트레텀(Streatham) 지역 공격 가해자는 IS 전사”라며 “그는 (IS에 맞서는) 연합국의 시민을 공격하라는 요청에 따라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전날 오후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8㎞가량 떨어진 스트레텀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사살된 남성은 지난 달 말 출소한 수데시 암만(20)으로 확인됐다. IS 추종자였던 그는 2018년 당시 온라인상에서 테러 모의를 하고 전투용 칼과 공기총, 폭탄 제조 매뉴얼을 소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해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