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예산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입력 2020-02-03 17:36
경북 포항시는 3일 ‘2020년도 지방재정 신속집행 주요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올 상반기 예산의 신속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포항시는 3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지방재정 신속집행 주요사업 보고회’를 열고, 2억원 이상 주요사업을 대상으로 해당 부서장이 신속집행 계획을 보고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행안부 목표 57%의 10%를 상향한 67%를 자체 목표로 설정하고 대상액 1조2225억원 중 67%인 8211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신속집행 대상액의 35%를 차지하는 이월사업의 집행 해소방안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투입되는 예비비의 적극 집행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 사업의 신속한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 운영과 주요투자사업 및 이월사업의 별도관리를 위한 예산법무과 전담제를 운영하고, 중앙과 경북도의 평가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긴급입찰공고를 통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선금급 지급 확대와 선금급 지급 기간 단축,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민간경상사업보조금의 월별 교부 한시적 제외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매주 신속집행 실적을 파악해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마련과 신속집행 부진부서를 대상으로 월별 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기부양을 위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로서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해 필요한 사업들이 제때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