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영일만항이 항만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신규 선사 유치와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철강과 자동차 수출입 화물 증가로 지난해 11만9892TEU를 처리해 2018년 11만6145TEU 대비 3.2% 증가했다.
올해는 항만 배후단지 조성 및 수출입 기업 입주, 인입철도 준공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목표를 14만5000TEU로 설정했다.
영일만항 배후단지는 전체 126만4000㎡ 중 2018년 1-1단계 사업인 53만5000㎡ 완료하고 1-2단계 사업 조성 중이다.
현재 냉동물류센터 1곳, 수출입 물류센터 1곳 운영 중이며 작년 8월 추가로 4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신규 물동량 유치가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준공되면서 동해안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되는 우드펠릿 수입화물과 동해 중부선(영덕~삼척)과 연계한 경북 북부지역 및 강원지역 수출입 물동량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36년까지 철도를 통해 컨테이너 19만TEU와 일반화물 35만3000t 규모의 화물을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해 ‘영일만항 컨테이너 RO-RO 및 카페리 유치 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하는 등 영일만항의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중소형 선사 유치와 동남아 및 북방지역 신규 항로 개설, 물동량 유치를 통해 영일만항을 환동해·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영일만항의 인입철도, 국제여객부두, 항만배후단지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환동해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