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지난해 적자전환…“일본 불매운동 직격탄”

입력 2020-02-03 16:17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9102억원, 영업적자 -4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2018년 영업이익 630억원에서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9.9% 줄었다.

진에어는 저가항공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일본불매운동이 본격화했고 홍콩 시위 등도 영향을 끼쳤다.

진에어는 “일본 지역 외 노선 공급 집중에 따른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있었다”면서 “국토부의 경영 제재 지속으로 인한 신규 노선 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 제한 등 비효율적 경영 환경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 및 해외 판매 비중 확대,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