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해상서 어선끼리 충돌…선원 1명 중태

입력 2020-02-03 16:16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충돌해 선원 1명이 의식불명에 빠졌다.

3일 오후 12시30분쯤 부산 오륙도 북동쪽 7.9km 해상에서 경북 영덕 선적 29t급 채낚기어선 A호(승선원 8명)와 부산 다대 선적 4.98t급 연안 복합어선 B호(승선원 2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호에 타고 있던 선원 C(59·여)씨가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곧바로 C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감천항을 출항해 조업지로 향하던 A호가 전방에 있던 B호를 발견하지 못해 충돌했다.

또 어선 B호가 사고 충격으로 파손돼 선내 일부가 한때 침수됐으나, 현장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이 배수 작업을 하고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도움으로 용호항으로 예인됐다.

부산해경은 A호 선장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