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럭셔리 SUV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출시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이 10일 만에 2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1일 1월 판매 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달 15일 출시된 GV80이 근무일수 기준 10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에 육박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설명절 등으로 1월 국내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GV80이 분전했다는 점이 현대차로선 고무적이다.
현대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한 4만7591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467대 포함)가 93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12대 포함) 6423대, 아반떼 2638대 등 총 1만869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173대, 싼타페 3204대, 코나 1835대 등 총 1만376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 12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0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186대, G90가 830대, G70가 637대 판매되는 등 총 300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들이 제 역할을 해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GV80와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