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5%, 개인용 4.3%…3일부터 자동차보험료 줄줄이 인상

입력 2020-02-03 15:58 수정 2020-02-11 16:06
<그래픽=(주)보험닷컴>

이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5% 오른다. 개인용 차량의 인상률은 평균 4.3%다. 보험업계는 원가비용 상승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진 데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하지만,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이날부터 개인·업무·영업용 등 전체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했다. 개인용 차량은 4.2% 오른다. 4일에는 DB손해보험이 3.4%(개인용 4.3%) 인상하고, 5일에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각각 3.3%(개인용 4.4%), 3.5%(개인용 4.3%) 올린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9일 보험료를 3.5%(개인용 4.4%) 인상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르면 이달 말쯤 2.5%(개인용 2% 후반) 정도 올릴 계획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10% 가까운 인상 요인이 있지만 소비자 부담 등을 감안해 3~4% 선에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최소 5%대 인상을 줄곧 요구해왔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자의 자기부담금 확대 등 자동차보험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 요인(1~1.5%)을 반영하라고 요구하는 금융 당국과 조율을 거쳐 인상률을 결정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