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아내 장지연, ‘허위 사실 유포’ 김용호 전 기자 고소

입력 2020-02-03 15:43
장지연씨(왼). 오른쪽은 김용호 전 기자.

가수 김건모씨의 아내인 장지연씨가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장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이다.

3일 김씨 측에 따르면 장씨는 최근 김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김 전 기자가 장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사생활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들과 함께 지난달 18일 대구의 한 강연회에 참석해 장씨의 결혼 전 사생활에 대해 얘기했다. 강연회에서 장씨의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장씨를 특정할만한 설명이 이어졌고, 관련 인물들의 실명까지 오갔다.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지난달 21일 이들의 대화가 공개되자 “확인되지 않은 남자관계를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씨가 2016년 유흥업소 여직원을 성폭행했고, 2007년엔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을 대리해 김씨를 강간죄로 고소했다.

지난달 1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김씨는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씨는 주점에 갔던 것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