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신종 코로나 기존 감염병과 달라… 방역시스템 개선 필요”

입력 2020-02-03 15:42 수정 2020-02-03 15:45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기존 방역시스템 전반을 현 상황에 맞게 재평가해 전방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주례회동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현 상황과 ‘국내유입 차단’ ‘지역사회로의 확산 방지’ ‘경제영향 최소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종 바이러스가 ‘높은 감염력’ ‘무증상 전파 가능성’ ‘치료제 부재’ 등 기존 감염병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현 상황에 맞게 방역시스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방역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환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정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힘을 모아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 대응에 정부 가용자원을 결집하기 위해 오는 17일로 예정된 ‘국가안전대진단’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