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7일부터 민간의료기관이나 전문검사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여부를 6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특화된, 이른바 ‘실시간 PCR’ 검사법에 사용되는 진단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이르면 7일부터 일선 의료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검사법은 6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1회 검사로 확진이 가능한 유전자 증폭검사법이다.
민간의료기관에서 신종코로나 검사에 쓸 수 있게 만든 진단키트는 실시간 PCR 장비에 쓰이는 시약 키트로 인플루엔자 신속검사 키트나 임신반응 검사 진단 키트와는 다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국내 시약 제조회사에서 만든 진단키트 제품에 대해 품질 평가를 하고 있으며,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 후 생산, 보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1월 31일부터 새로 개발한 실시간 PCR 검사법을 질병관리본부(국립인천공항검역소 포함)와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먼저 적용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