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박쥐 등 중국 야생동물 반입 잠정 중지

입력 2020-02-03 14:26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생동물 식용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당분간 익수목(박쥐류), 뱀목, 개과 너구리, 족제비과 오소리, 사향삵과 등의 야생동물의 수입 허가를 중단한다고 각 시·군에 통보했다.

반입 금지 대상 동물은 바이러스 중간 숙주 동물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박쥐류와 뱀류, 오소리, 너구리, 사향고양이 등 51종이다.

도가 각 시·군을 대상으로 중국 야생동물 수입 허가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는 반입 허가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야생동물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