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진수, 4대륙대회 남자 1000m서 동메달

입력 2020-02-03 13:48
김진수(오른쪽)가 3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페팃 내셔널 아이스 센터에서 1분8초846의 기록으로 일본 구보 고키, 캐나다 로랑 듀브릴(이상 1분8초544)에 이어 3위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공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김진수(28·강원도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페팃 내셔널 아이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1분8초84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구보 고키(21·일본), 로랑 듀브릴(28·캐나다·이상 1분8초54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진수는 첫 200m 구간을 16명의 출전 선수 중 6위 기록으로 통과했지만, 600m 구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400m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한국은 김민석(21·성남시청), 정재원(19·한국체대), 엄천호(28·스포츠토토)가 함께 나선 남자 팀 추월에선 3분47초620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ISU가 올해부터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국가 선수들이 참가한다.

ISU는 그동안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를 치러왔다. 올해부턴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까지 종목이 확대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