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한 입국자 205명 전수조사…위치 파악 안된 65명 외국인 추적

입력 2020-02-03 11:46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2월 2일 기준으로 140명이 출국 및 연락처가 확인됐으며, 불명확한 65명에 대해서는 계속 출국 확인 및 추적조사를 실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난달 31일 외국인 입국자 205명 명단을 통보받아 자치구에 공유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 입국시 신고된 주소지를 현장방문해 신속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일 현재 205명 중 39명이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고 연락처가 있는 81명은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85명 중에서도 20명의 위치를 추가로 파악해 총 101명에 대해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위치 파악이 안된 외국인 65명에 대해서는 외교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출국여부를 확인하고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1월 1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총 205명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85명으로 대부분이며 나머지 20명은 미국인, 러시아인 등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치가 확인된 외국인에 대해 1: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2회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위치가 불명확한 외국인 65명은 외교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와 협조해 출국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서울경찰청과 함께 신속한 추적조사를 통해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관리대상 외국인이 능동감시 중 증상이 발현되면 즉각적인 역학조사, 격리이송 조치와 접촉자 관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