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원하던 바로 그것”… ‘맨시티 킬러’ 손흥민, 베스트11 선정

입력 2020-02-03 11:28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쐐기골을 터트린 손흥민(28)이 BBC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 크룩의 이주의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공격수 부문에 포함했다.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한 베스트 11에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에 선정됐다. 맨시티전을 통해 데뷔전과 데뷔골을 동시에 성공시킨 베르흐베인과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골키퍼 요리스도 손흥민과 함께 베스트 11에 뽑혔다.
BBC 선정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베스트 11. BBC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 0으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골을 넣으며 2대 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으로 올 시즌 13호골(정규리그 7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1골)을 기록했다.

BBC의 크룩 해설위원은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으로 토트넘은 최전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원하던 것이 있다면 바로 이날의 득점”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5골을 터트리며 제이미 바디(6골)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