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 모든 임산부들에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0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시범사업에 광역단위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1월 1일 이후 임신하거나 출산한 임산부들에게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농산물을 지원한다.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와 임신 확인 서류를 제출해 대상자로 인정되면 공급업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연간 48만원 이내에서 농산물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단 구입액의 20%는 자부담(9만6000원)이다.
제주도는 6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는다. 제주지역 공급업체인 생드르영농조합법인은 상품 결제 시스템 보완이 완료되는 2월 말부터 농산물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통해 임산부와 신생아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소비층 확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임산부가 선호하는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위해 꾸러미 상품을 더 다양하게 구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에는 제주와 충북이 광역지자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