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백일도 해상 지나던 어선, 연료 부족 표류···해경 구조

입력 2020-02-03 11:17
전남 완도 백일도 인근 해상에서 소형어선이 연료 부족으로 표류하다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0분쯤 완도군 백일도 북쪽 2.8㎞ 해상에서 선장 A씨(61)가 운항하는 2.87t급 어선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을 사고현장에 15분 만에 급파해 선장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어선을 안전지대로 예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여수 국동항에서 어선을 구입한 뒤 진도 서망항으로 이동하던 중 연료 부족으로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상선 등 대형선박들의 통항이 많은 지역에서 표류했지만 인명 피해 없이 구조돼 다행이다"며 "출항 전 연료 등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