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맞아?” 시청자 매료시킨 ‘단어 천재’ 개리 아들 강하오

입력 2020-02-03 10:34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강개리·강하오 부자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래퍼 강개리(44)와 26개월 아들 강하오가 처음 등장했다.

하오는 “케이비에뚜”를 외치며 일어나더니 집안 곳곳에 가득한 카메라와 스태프들을 모두 찾아다녔다. 그리고는 “감똑님, 작까님 안녕하떼요. 새해 복 많이 받으떼요”라며 인사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하오는 카메라 삼각대를 보고는 “거치대야?”라고 물었다. 스태프들은 “똑똑하네. 거치대를 안다고?”라며 놀라워했다. 엄마가 핸드크림을 발라주자 “손이 건조해서”라고 답하는 등 하오의 어휘력은 26개월 아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부했다.

엄마가 외출하는 모습에 하오는 “어머니 가지마. 어디가”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쫌 이따 전화할게. 엄마 전화번호가 뭐야”라고 물었다. 하오는 눈물을 멈추더니 전화번호를 정확하게 이야기했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하오는 아빠 개리와 함께 기타 동영상을 보고 우쿠렐라 연주를 하기도 했다. 개리는 “하오가 18개월 때 할아버지 집에서 밴드 방송을 봤다. 그 때부터 기타 치는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며 “우쿠렐라를 사준 이후 하오는 매일 유튜브로 ‘학교 종이 땡땡땡’ 기타 영상을 본다”고 말했다.

하오는 개리의 신발을 보고 “아부지 컨버스 신었떠?”라고 말하며 아디다스, 반스, 노스페이스 등 유명 브랜드를 말했다. 또 엄마를 그리워하며 노래 ‘보고싶다’를 부르기도 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연출을 맡은 강봉규 CP는 첫 방송 이후 “개리와 처음에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던 것과 촬영을 진행하고 방송을 준비하면서 본 하오에게 많이 놀랐다. 더 재미있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CP는 “하오가 26개월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어투는 아이인데, 어휘력은 어른스러웠다. 그 또래 아이들은 모르는 디테일한 것들도 알고 있어서 ‘저런 것도 알아?’ 싶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강 CP는 “하오가 어휘력만 갖춘 게 아니라 말을 정말 재미있게 하는 아이다. 그 부분에서 신기하다”며 “아이들은 계속 자라지 않느냐. 하오도 자라고, 언어를 더 배워갈텐데 그런 부분에서도 시청자 분들이 즐거워하실만한 힐링 포인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