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계속해서 예비후보자 적격 여부 결론이 미뤄졌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것 같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회의가 열리기 30여 분 전이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읍소 전략을 펴기도 했다. 당초 검증위가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여부 결론을 내지 않고 공천관리위원회로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며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았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며 “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