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의겸 불출마 선언…“몸부림쳤지만 멈춰 설 시간”

입력 2020-02-03 10:22 수정 2020-02-03 10:46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고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김 전 청와대 대변인의 4·15 총선 후보 적격 여부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당이 제게 가혹하다.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 달라”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