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시각으로 3일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9-20시즌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토트넘은 10승7무8패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8위인 토트넘을 단숨에 5위로 뛰어오르게 했다. 2위 맨시티는 승점 51점으로 리버풀(승점 73)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전반이 시작되자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하며 토트넘을 압박했지만 토트넘은 탄탄한 수비를 겸비한 빠른 역습으로 반격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양 팀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에 터진 선제골은 지난달 29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르흐베인이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진첸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수적 우위에 서면서 경기는 토트넘에게 유리해졌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베르흐베인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오른발 발리슛을 선보였고 이 슛은 그대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베르흐베인의 선제골 덕분에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쐐기골까지 터뜨리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맨시티의 페리난지뉴는 손흥민의 골을 막아내려고 다리를 벌렸지만 골은 발끝만 스친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시즌 13호 골이자 정규리그 7호 골이다. 또한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 26일 사우샘프턴전에 이은 세 경기 연속 골이다. 이후 토트넘은 맨시티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는 데 주력해 경기를 2-0으로 마칠 수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