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호송 버스 운전한 경찰관 1명 감기 증세

입력 2020-02-02 22: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미니버스가 31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 교민들을 충남 아산으로 이송하는 버스를 운전한 경찰관 중 한 명이 감기 증상을 내타내 격리 조치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국내 입국 우한 교민들의 수송 업무를 맡은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이날 오후 2시쯤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여 관내 보건소에서 시료 채취 후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우한 현지 교민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송하는 버스를 운전했다. 이중 13번째 확진자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번째 환자(28세 남성, 한국인)는 지난달 31일 임시 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 교민 전수 진단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후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A씨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약 12시간 뒤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송 작업에 동원된 다른 경찰관 35명 중에서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