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행 대한항공기서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2명 발생

입력 2020-02-02 20:45 수정 2020-02-02 20:54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뉴시스

2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827 항공편에서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가 나왔다.

승객 2명이 의심 환자로 분류,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40명에 이르는 주변 승객이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광저우(廣州)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전 8시15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전 11시25분 선전에 도착했다. 착륙 후 중국인 승객 2명이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2명의 주변에 앉았던 승객들도 중국 당국에 의해 격리됐다. 일부 승객은 격리자 수가 4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광저우 총영사관은 격리된 승객 중 한국인 15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15명의 한국인 승객 중 2명은 발열 증세가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13명은 선전 시내 호텔에 격리됐다.

이들 승객은 의심 환자들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바로 호텔에서 나올 수 있지만, 양성 판정을 받으면 신종코로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격리될 수 있다.

총영사관 측은 중국 당국 측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