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숙박업소와 전통시장을 현장 점검했다. 기침 증세 중국인 관광객을 발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마포구는 지난 30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 직원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마포구는 서교·동교·연남동을 끼고 있어 서울 자치구 중 게스트하우스(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가 가장 많다.
마포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휴일인 1일 오후 4시까지 구청 직원과 ‘찾동(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총 282명이 2인 1조로 지역 내 게스트하우스 등 437개소의 숙박업소 현장점검을 했다.
직원들은 숙박업소를 돌며 14일 이내 중국 방문 투숙객 여부를 확인하고 구에서 자체 제작한 중국어·영어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포스터 및 안내문을 배부했다.
이틀간 점검 대상 업소 508곳 중 폐업한 37곳을 뺀 437개소의 점검을 마쳤다.
아울러 발열 없이 기침 증세만 있던 중국인 관광객을 발견해 보건소 검진을 받게 했다. 검진에서 추가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포구는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 미비치, 월 1회 정기 소독 미시행 업소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날 지역 내 전통시장, 체육센터 등 7곳을 방문해 방역 물품 구비 여부를 확인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