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을 연기했다.
국방부는 “3월 2일 시작 예정인 동원훈련 및 지역 예비군 훈련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추후 변경되는 훈련 소집일에 맞춰 입소 날짜를 통지할 예정이며, 이미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가 별도 안내된다.
신병 입소식 절차도 축소됐다. 국방부는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열지 않도록 각 군에 지침을 내렸으며, 신병 입소식 등은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열린다. 입소자들은 부대 밖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인사한 뒤 부대에 복귀하게 된다. 이들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귀가 조처되며, 신병 교육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조치 될 수 있다.
국방부는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현황도 파악해 예방 차원에서 자가 또는 부대 격리하고 있다. 본인이 아니라 가족 중에 해당 국가들을 방문했던 인원이 있어도 해당 장병들을 격리할 방침이다.
국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사 출타를 제한하는 부대도 늘어났다. 군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부대에서 외출, 외박, 면회를 제한하고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출타가 제한되지 않으며 휴가는 전 부대에서 정상적으로 시행 중이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