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관련 4명의 국내 확진자가 중국 우한 국제패션센터(더플레이스) 한국관에서 근무했거나 머무는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일 브리핑에서 “7번 환자와 8번 환자가 우한에 체류할 때 우한시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에서 근무를 했다”며 “공통적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7번 환자는 28세 남성이며 8번 환자는 62세 여성으로 전북 군산에 거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우한시에서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 23일 같은 비행기편으로 귀국했으며 지난 31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이어 “3번(54세 남성), 15번 환자(43세 남성·경기도 수원 거주)도 우한국제페션센터와의 연관성이 의심돼 즉각대응팀이 추가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한시 상인회에서는 우한국제패션센터와 연관 있는 사람을 50여분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현황을 더 파악하겠다고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해왔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거주했거나 사업을 했던 분들은 발열 또는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신고하고 선별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