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와도 국경 닫는다… ‘평양∼블라디’ 운항 중단

입력 2020-02-02 10:59 수정 2020-02-02 11:00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교통수단을 속속 차단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특집,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을 방영하는 모습.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잠정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북한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북한 정부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노선은 북한의 고려항공 항공편이 유일하다. 고려항공은 최근까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편을 주 2회(월·금) 운항해왔다.

북한은 공항과 항만 등 주요 관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차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북한 철도성은 지난달 31일부터 평양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구간, 만포와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 구간을 오가는 여객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중국 측에 통지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