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등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천시 확진자 “11일간 지역활보”

입력 2020-02-01 18:48 수정 2020-02-01 23:52

부천시 확진환자 정보공개 내용. 부천시 제공

1일 아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49세 중국인 관광 가이드로 업무상 일본에 체류 후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그는 부천시내에서 아내와 초등학생인 자녀와 함께 지내다가 일본의 버스기사와 지인인 가이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방역당국에 신고해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부천시 원미 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이음재 후보(자유한국당)는 “부천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1일 동안 자유롭게 지역을 활보했다”며 “부천시는 이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 조사해 더 이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선거 부천시 원미 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이어오던 중 지난달 31일 자신의 공약을 홍보하는 피켓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의 내용을 담은 홍보피켓을 들고 이색 선거운동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