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째, 11번째 환자가 방문한 미용실을 소독하고 임시휴업을 권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고양시는 10번째, 1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지난 30일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미용실(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1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임시휴업 권고를 결정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섰다.
미용실 업주의 동의로 휴업은 최종 결정됐고, 고양시는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가적인 이동경로가 밝혀지는 대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히 대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0번째 확진자는 29일 두통 증상을 보였고, 11번째 확진자는 30일 몸살기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환자는 6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증상을 보인 이후인 30일 점심쯤 자차를 이용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미용실을 들른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들은 같은 날 여섯 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은 이후에는 자택에 머물렀고, 31일 확진자로 최종 판정 받아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