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에서 마스크를 주문한 판매업자들이 배송을 받지 못하자 물류창고를 찾아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일 경기도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8시50분쯤 포천시의 한 물류창고에 마스크 판매업자 등 10여명이 마스크 제조업체 A사를 상대로 항의 방문했다. 판매업자들은 마스크 약 300만장을 주문하고 A사에 6억여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마스크를 주문하고 돈을 보냈는데, 물건을 보내주지 않아 물류창고까지 왔다”며 “A사가 돈을 받았음에도 주문한 마스크를 배송하지 않고 납기일을 계속 미뤘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들은 항의를 하며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밤새 이어진 소동은 1일 오전 4시쯤 일부 주문량을 배송받고, 일부는 돈을 다시 돌려받기로 하고 일단락됐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