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3차 감염 의심 ‘태안 어린이집 교사’ 음성 판정

입력 2020-02-01 00:3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6번째 확진자의 딸인 A씨 부부가 31일 바이러스 감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는 두 사람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밀착 감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6번 환자’의 딸인 A씨는 충남 태안의 한 직장어린이집 교사로 일했기 때문에 감염이 됐을 경우 어린이집 원생들의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원생들의 감염 위험은 사라지게 됐다.

A씨 부부는 6번 확진자인 아버지와 함께 설 연휴 기간 함께 지낸 것으로 드러나 지난 30일부터 태안 자택에서 격리돼 생활했다.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나고 28일부터 어린이집에 출근해 격리되기 전까지 아이들을 가르쳤다.

A씨가 일하는 직장어린이집은 A씨가 격리된 후 휴원에 들어갔고, 다른 교사와 아이들도 자가격리됐다. A씨가 일하는 직장어린이집 원생은 34명이다.

충남도는 31일 A씨와 남편이 미열 증상을 보이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이들 부부의 신종코로나 감염 조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를 넘겨받은 질병관리본부가 최종 음성판정을 내렸다. 6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은 감염이 확인됐다.

충남도는 날이 밝으면 해당 어린이집의 운영 재개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