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전광훈 ‘자유통일당’ 창당… “광화문세력과 우파단체 결집”

입력 2020-01-31 19:58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다.

자유통일당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김 전 지사를 당 대표로 추대했다. 전 목사는 당직을 맡지 않고 후원인 자격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통일을 위해 광장에서 뭉쳤고, 적화통일을 하려는 문재인 일당과 힘차게 싸워 오늘 창당하게 됐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위해 당을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광화문 애국세력과 1600여개 자유우파 시민단체가 하나로 결집한다”면서 “시민단체와 애국세력을 하나로 묶어 문재인 주사파 정권 퇴진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황교안은 정치가가 아니다. 4·15 총선은 100% 망하게 돼 있다”며 “후보 단일화만이 대한민국을 살리지만 한국당은 단일화를 못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월 중순까지 253개 전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고, 2월 말까지 비례대표 후보까지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통일당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우리공화당 박태우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