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한 국회의원이 퇴임 후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모니카 슬롯타우어(56)로 한달 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의원으로 일했다. 그는 임기가 끝나고 한 기차역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은 최근 사르미엔토 기차역 노조 관계자가 모니카의 일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진 속 모니카는 환경미화원 복장으로 기차역 안을 쓸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래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던 모니카는 좌파사회주의당에 몸담고 지난 2019년 4월 하원의원이 됐다.
좌파사회주의당은 노동자 출신 정치인들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로 노동자 출신 정치인들이 1년 동안 활동한 뒤 나머지 기간은 예비 후보가 그 자리를 승계하도록 했다. 모니카 역시 이 정책의 일환으로 하원의원이 됐었다.
임기가 마무리될 때쯤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간 모니카에게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환호했다.
이에 대해 모니카는 현지 언론에 “국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환호가 있는 듯하다”고 현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