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경기 고양시 방문지 2곳이 추가로 공개됐다.
그동안 3번 확진자의 일산 내 동선이 상세하게 공개되지 않아 ‘스타필드 고양을 다녀갔다’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쓰러졌다’는 등 괴소문이 확산됐다. 일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확진자의 동선 공개 요구가 빗발쳤다.
경기도 김재훈 보건건강국장은 31일 “3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확인한 결과 24일 오후 2시, 일산에 있는 본죽 정발산점을 들렀다가 2시간 뒤 스타벅스 일산 식사점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 장소들은 소독을 모두 완료해 안심하고 해당 장소를 방문해도 된다”며 “정확한 장소가 공개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 형성이 우려돼 추가로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불필요한 의혹과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경과와 결과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도민 여러분께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6번째 환자가 3번째 환자와 접촉해 국내 최초로 2차 감염된 사실이 30일 확인되면서 감염자들이 다녀간 동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31일에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6번째 환자의 딸과 사위가 감염된 사실도 확인됐다. 사실상 3차 감염이 이뤄진 것이어서 확산 우려는 더 커졌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