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에…학위 수여식 줄줄이 취소·유튜브 대체

입력 2020-01-31 16:37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학위수여식이 예정돼있던 각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고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수여식을 대체하는 대학도 생겨났다.

인천 경인여대는 다음달 7일 계획됐던 학위수여식을 같은 달 27일로 연기했다. 청주 서원대는 다음달 13일 예정된 학위 수여식을 취소했다. 충청대·충청도립대도 다음달 예정된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중에는 유튜브 방송으로 학위 수여식을 대체하는 곳도 있었다.

서원대 학위 수여식은 취소됐지만 수여식과 함께 진행하려 한 시상식은 희망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당에서 축소 진행한다. 대학은 이 과정을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수여식을 대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천재능대는 다음달 11일로 예정됐던 졸업식을 취소하고 영상으로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전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위수여식 때는 3000명 정도가 모이는데 학생·학부모 우려를 반영해 행사 자체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대신 관련 영상을 통해 졸업생들에게 축하·격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학위 수여식을 취소한 대학들은 졸업장을 학과별로 미리 나눠주거나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