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핑퐁민원’ 막기 위해 직원배심원단 도입

입력 2020-01-31 16:28
김선갑 광진구청장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신속하고 원활한 민원처리를 위해 2월부터 ‘직원 배심원단’을 도입하여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변화하는 사회적 여건 속에서 어느 부서 업무인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민원이 접수됐을때 처리가 지체되는 상황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기존에는 이런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감사담당관이 1차로 부서 지정하고, 재지정을 요청하는 경우 관련 부서와 검토 회의를 하여 처리 부서를 지정하여 진행했으나 처리부서 지정 및 처리 완료까지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소관이 불명확한 복합 민원을 효과적으로 조정해 구민 민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부서 간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직원 배심원단’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직원 배심원단은 동 주민센터와 구의회 사무국을 제외한 구 본청과 보건소의 38개 부서에서 6급 이상 직원들 중 전문성을 갖춘 희망자를 우선 선발하고, 부서장이 추천한 인물을 추가 선발하여 40명 이내로 구성할 계획이다. 안건 발생 시 감사담당관 주관으로 직원 배심원단(해당부서 제외) 중 7인을 선발해 회의를 소집하고 민원 처리 주무 부서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핑퐁민원 조정 제도인 직원 배심원제가 정착되면 복합민원 처리 기간이 줄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