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 개문발차…황교안 “文정권 폭정과 무능에서 국민 구해야”

입력 2020-01-31 16:14 수정 2020-01-31 16:19

보수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하태경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책임대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한자리에 모여 ‘통합신당 5대 정책 기조’와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혁통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그동안 혁통위는 통합신당의 5대 정책 기조와 21대 국회에서의 10대 과제를 선정해 정당의 책임 있는 운영과 혁신의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보수통합의 키워드로 ‘혁신·확장·미래’ 세 가지를 제시하면서 “통합은 혁신이며 혁신 없는 확장은 불가능하다. 확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우선 복합외교, 민간주도 미래기술주도 경제살리기, 교육 경기 백년대계 확립과 미래지향적 교육개혁, 삶의 질의 선진화, 공정한 사회 등 5개 정책 기조를 제시했다.

21대 국회에서의 통합신당 과제로는 소득주도성장론 폐기, 문재인 정권 권력 남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 추진 등 10가지를 선정했다.

황교안 대표는 “보수와 중도가 혁신의 기치 아래 하나로 모이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에서 국민을 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잉태한 것은 우리의 분열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우리가 분열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거라 생각하고 통합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여러 사연으로 다른 길을 갔던 세력들이 한 울타리로 모이는 것은 100% 만족을 추구할 수가 없다”며 “당장은 미흡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겠지만 우리 자유 우파가 참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제 보수 통합의 막바지라고 생각한다. 황교안 대표가 중심을 잘 잡아주셨고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보수 재건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원칙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책임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야당이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신종 코로나 잡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을 화끈하게 밀어줘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 대책 마련에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