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월 2일 신당 추진 계획 발표”…바미당 안철수계 집단 탈당

입력 2020-01-31 15:50 수정 2020-01-31 16:21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안 전 의원 측은 3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일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면서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인사들도 무더기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등 394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바른미래당을 참담한 심정으로 떠난다”며 “안철수 전 의원이 가는 길에 주저 없이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안 전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지역위원장·평당원 451명이 탈당했다. 이로써 안 전 의원의 탈당에 동참해 바른미래당을 떠난 사람은 4398명이 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