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우한 폐렴)으로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에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부산은행은 업체당 최고 5억원 이내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자금 대출 시 금리도 최대 1.0%P 감면해줄 계획이다.
특히, 중국 춘절 연휴 연장 등으로 수출입 업무에 애로가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수출대금 입금 지연에 따른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긴급 금융지원 시행 기간 내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중소기업 대출금이나 개인대출을 원금 상환 없이 전액 만기 연장 해주고, 시설자금 대출 등의 분할상환금도 유예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부산은행은 수출대금 결제 지연사태에 대비해 수출환어음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으며, 부도처리를 유예하고 입금 지연에 따른 이자도 면제할 계획이다.
손대진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긴급 금융지원으로 피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은행으로서 지역 기업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점 내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영업점을 방문한 거래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KF94 방역 마스크 배포하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