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첫 경기 출신 회장

입력 2020-01-31 13:52 수정 2020-01-31 14:21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이성희 당선자가 함께 결선에 오른 유남영 후보를 177표 대 116표로 61표 차로 이겼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역전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인 이 당선자가 이번에 다시 회장직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농협중앙회는 처음으로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이 당선자는 요직으로 평가 받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건 바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4년 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