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들이 머물게 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들이 교민들의 수용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발원이 위치한 초사2통 주민들은 31일 오전 회의 끝에 교민들의 입소를 막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교민들의 수용을 반대하는 주민도 일부 있는 만큼, 그들의 반대 역시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정부·도의 철저한 방역대책과 함께 건의사항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날 설치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도 오전 11시38분쯤 모두 철거했다.
한 주민은 “교민들이 잘 지내다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교민 수용을 여전히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데, 그들이 만약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