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 58곳으로 확대…역학조사관 7명 추가

입력 2020-01-31 11:41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기진단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기존 54곳에서 58곳으로 확대하고 서울의료원 일반응급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 전용응급실로 전환해 특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신속한 진단을 위해 2단계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 1단계 검사 및 확진으로 축소하고, 2월초부터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차 감염 발생에 따라 강화된 서울시 조치계획에 따르면 선별진료소가 보건소 25곳, 국가지정 5곳, 지역별거점 24곳 외에 시립병원 4곳(서남, 동부, 북부, 서부)이 추가된다. 또 선별진료 수요가 많은 7개 자치구에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를 지원한다. 자치구 선별진료소의 폐렴진단을 위해 이동검진차량 활용 및 25개 보건소별 이동 X-ray를 1대씩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 역학조사관을 기존 4명에서 11명으로 늘려 신속한 역학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북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 의사 7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투입한다.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동선파악 및 접촉자 확보를 위해 민생사법경찰단 등의 협조를 통해 수사적 기법을 도입키로 했다. 자치구가 시행하는 1대1 접촉자 관리를 시에서 한번 더 점검하는 2중 감시 시행으로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자에 대한 촘촘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속한 진단을 위한 검사기능도 강화된다. 2단계 검사에서 1단계 검사로 축소해 검사기간을 줄이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을 일반 유전자 분석에서 실시간 유전자 분석으로 전환해 검사시간을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한다.

서울시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일일보고 및 가짜뉴스 확산 차단을 위한 팩트체크를 추진한다. 일일보고를 통해 매일 서울시 대책회의 후 환자 발생현황 및 대응계획 등 상황을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통해서는 언론이나 온라인 상 거짓정보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설명을 소개한다. 아울러 서울시 응답소 페이지 내 ‘전용신고센터’를 개설해 온라인으로 시민의 신고와 제안을 접수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