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의 임영웅, 비기 ‘색소폰’ 꺼낸 정동원 …‘미스터트롯’ 3차 생존자는

입력 2020-01-31 10:37
TV 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미스터트롯’ 임영웅과 정동원이 ‘1대1 데스매치’를 뚫고 본선 3차에 진출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는 본선 2라운드가 방송됐다. 이날 확정된 3라운드 진출자는 김희재, 나태주, 김중연, 정동원, 임영웅이다. 이중 단연 눈에 띄는 무대는 ‘트로트 신동’ 정동원과 ‘정통 트로트 강자’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동굴 저음’ 류지광에게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되어 무대에 섰다. 류지광은 “이왕 하더라도 강자와 해서 지는 게 낫다”며 “강자와 해야 저도 강해진다”고 지목 이유를 밝혔다. 류지광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선곡했고 임영웅은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골랐다.

저음을 무기로 한 류지광의 선공에 임영웅은 한숨을 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강점인 완급조절을 보이며 심사위원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과는 8대 3으로 임영웅의 승리.


유소년부의 남승민과 정동원의 나훈아 곡 정면승부 역시 눈길을 끌었다. 남승민은 ‘사모’를, 정동원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정동원은 남승민의 지목에 “대기실에서 서로 안 뽑겠다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는데 배신감이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정동원은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비장의 무기인 색소폰을 꺼내 들었다. 남승민 역시 깔끔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심사위원은 정동원의 손을 들어줬다.

TV 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조영수 마스터는 “두 사람 모두 단점을 적지 못했다”며 “남승민은 보컬리스트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정동원은 곡을 이해하는 해석력이 뛰어나다. 두 사람은 트로트계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평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스타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