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권상우, NO스턴트 액션 열정… “60대에도 하고파”

입력 2020-01-31 10:33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주연의 코믹액션 영화 '히트맨'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히트맨’의 최대 볼거리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다. 주역 권상우는 그 모든 고난도 액션들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설 연휴 개봉해 꾸준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액션 영화다.


준 역을 맡은 권상우의 액션은 극의 재미를 배가하는 요소다. 권상우는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는 액션에 현실감과 정교함을 더하기 위해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함께한 김철준 무술감독과 많은 상의를 거쳤으며, 거의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다.

특히 터널의 액션신 등 다수의 국정원 요원들과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특공무술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액션을 유려하게 보여줬다. 테러리스트들과 벌이는 다양한 액션 장면에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준이 웹툰 마감에 시달리다 아파트 베란다에 다리 힘만으로 거꾸로 매달린 채 고민하다 단번에 방 안으로 뛰어드는 부분. 그가 단번에 일어서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스태프들이 와이어를 설치하고 있을 때, 권상우는 이들을 만류하고 바로 일어서 ‘오케이’를 받아냈다.

김철준 무술감독은 “안 되는 동작을 바꿔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더라. 잠깐 쉴 때도 연습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고 다르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권상우는 “60대에도 날렵하게 액션을 직접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