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확진자, 25일 성신여대CGV서 ‘남산의부장들’ 봤다

입력 2020-01-31 10:33
CGV어플리케이션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입구 CGV 영화관이 31일 영업을 중단했다.

CGV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CGV 성신여대점 내부 위생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이번주 일요일까지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화관은 30일 성북보건소가 나와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CGV 측은 국내에서 2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확인된 것이 알려진 뒤 “더욱 철저히 방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5번째 확진자 이모(32)씨는 지난 25일 성신여대입구 CGV 영화관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봤다. 이 영화는 개봉 9일 만에 374만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 명절을 맞아 영화관을 찾은 사람들 다수가 확진자와 함께 영화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

이씨는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4일 귀국했다. 귀국 후 천식과 기침이 있어 질병관리본부의 감시를 받다가 30일 우한 폐렴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는 25일부터 28일까지 3명 이상과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째 확진자는 우한에 다녀온 적이 없으나, 3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가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됐다. 사람들은 혹여 확진자들과 접촉하진 않았는지 그들의 동선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