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목사
서울 마라나타 교회
창조주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요1:1~18)
태초에 땅은 형태가 없고 비어있었습니다. 어둠만이 깊은 바다 위에 있었습니다.
텅 빈 우주와 끝없는 어두움,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공간, ‘무’입니다.
‘무’에 하나님만 영으로 존재 하시면서 수면 위를 거닐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빛이 있어라” 자존자의 말씀 따라 빛이 있었습니다.
끝이 없는 어둠속에 빛이 생기니 어둠이 빛에게 자리를 내어 주고 물러가면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계가 열렸습니다.
그 빛을 낮이라고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또 말씀하십니다.
“물 가운데 창공이 있어 물과 물을 나누라”
하나님의 말씀 따라 창공이 물 가운데에 있으니 창공을 사이에 두고 물이 창공위의 물과 창공 아래의 물로 나뉘어 집니다.
그 말씀이 이루어지면서 하늘이 생겨납니다.
창조주께서 또 창공 아래의 물에게 말씀 하십니다.
“하늘 아래의 물이 한 장소로 모이고 마른 곳이 보여라”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면서 모인 물들을 바다라고 부르시고 마른 곳을 땅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제 땅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안에 있는 씨에서 풀과 채소와 그 씨의 종류대로 열매를 내어라”
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자기 안에 들어있는 씨에서 각 씨의 종류대로 충실하게 열매를 내었습니다.
만물은 창조주의 말씀을 알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할 때 존재합니다.
만물을 존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 지면서 만물은 생명으로 창조됩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요한이 그분을 보니 하나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신 유일한 독생자의 영광 이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 생명이신 분이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계셨는데 그분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이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니…. 믿을 수 없는 경이로운 충격입니다.
요한이 이것을 깨닫고 받은 놀라움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요한은 말씀 안에 있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의 빛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추이면 어둠은 빛을 인지하고 자기도 모르게 자리를 내어 주고 바로 물러가는 게 당연한 순리입니다.
그런데 빛이 비추어도 어둠이 그 빛을 인지 하지 못합니다.
어둠은 강하고 두껍게 파묻혀 죽어 있어서 빛을 깨닫지 못합니다.
모든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반응할 때 순리대로 창조의 질서가 이루어집니다.
창조의 질서가 깨어질 때 어둠이 빛을 인지하지 못하는 무질서 상태가 되어집니다.
끔찍한 무질서상태에서 세상은 자기를 지은 창조주가 세상으로 들어오셔서 육신의 몸으로 계셨지만 아무도 그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어둠이 빛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반목하는 무질서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게 중에는 놀랍게도 빛을 인지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영접하는 자들, 그들은 하나님께 자녀의 권세를 받았습니다.
생물학적인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난자들입니다.
세상의 무질서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질서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육신으로 오신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