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자, ‘어린이집 교사’ 딸과 접촉… 어린이집 폐쇄

입력 2020-01-31 09:52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6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에 딸과 사위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충남 태안군 어린이집 교사인데, 부친과 접촉 후 3일 간 출근했다. 다행히 감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6명이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6번째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3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지인으로 첫 2차 감염 사례다.

그는 앞서 설 연휴에 딸과 사위를 만났다. 부부에게는 다행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잠복 가능성을 대비해 다음달 10일까지 자가 격리된다. 태안군은 하루 두 차례씩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등 능동감시할 예정이다.

딸은 태안군 소재 어린이집에 근무하던 교사였다. 부친과 만난 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출근했다. 어린이집은 방역 작업 후 내달 10일까지 휴원에 들어간다. 어린이집 측은 “교사 1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안내 받아 바로 격리 귀가 조치했다”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감염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통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