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총 6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2차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충남 태안군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2차 감염된 여섯 번째 확진자의 가족이 태안 거주자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2차 감염 확진자의 딸 부부인 접촉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하루 2차례씩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현 시 즉시 검사를 받게된다.
군은 31일 접촉자가 근무하던 시설에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군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토록 했다. 또 터미널 등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다중공공시설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한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관내 233개 경로당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우선 배부하고, 마을방송 및 홍보 포스터 등을 활용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할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차 확진자와 접촉한 2명에 대한 능동감시를 철저히 하고, 군 방역팀을 총동원해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3차 감염된 사례가 현재까지는 보고된 바가 없는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