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만명 육박, 사망자 200명 돌파

입력 2020-01-31 09:03 수정 2020-01-31 09:23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982명 늘었고, 사망자는 43명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인 환자는 1527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는 전날보다 4812명 늘어난 1만523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444명 증가한 데 이어 25일에는 688명, 26일에는 769명 각각 늘어나며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27일에는 하루 만에 갑자기 177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4500명을 넘어서더니 28일에는 1459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며 증가세가 약간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29일에는 다시 1737명이 늘었고, 30일에 2000명 가까이 늘어나는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1만3579명 가운데 4201명은 의학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하고 10만2427명에 대해서는 계속 관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